좋은 글 산책

공격적이지 말것

햇살나그네 2022. 12. 16. 07:00

<좋은 글 산책> 공격적이지 말것


나이가 들면서 맥이 빠지거나 유순해지는 사람이 많으나, 보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인격이 황폐해지고 툭하면 금새 타인의 험담을 늘어놓거나 비난하는 노인도 의외로 많다.

타인이 자신의 생각대로 행동하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로, 타인의 마음을 고쳐주려는 생각은 (젊었을 때부터도) 갖지 말아야 한다고 앞에서 언급했다. 지극히 사이가 좋은 친구나 사업상의 관계에 있어 가끔은 솔직한 의견이 서로 통하는 경우도 있으나, 그것은 오히려 예외적인 행운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을 정도이다.

싸움 그 자체를 즐기려는 인간의 마음도 분명히 있으므로 목적이 그런 데에 있다면 공격적인 것도 전혀 상관없으나, 노인이 될수록 언제부터인지 불썽사납게 욕을 퍼붓는 기술을 터득하는 사람도 있다.

화를 내거나 욕을 하는 것은 자신이 인정받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한 마구잡이 화풀이라고 스스로 경계하도록 하자. 관계없는 사람이나 대상에 대해서 화를 낼 필요도 욕을 할 필요도 없고, 아무리 해도 관심도 공감도 느낄 수 없다면 그저 조용히 물러서면 된다.

<출처:소노 아야코의 계보록, 나는 이렇게 나이들고 싶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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