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산책

느리게 천천히 살아가는 것

햇살나그네 2022. 12. 14. 07:00

늘 마음이 바쁘다. 급하다. 그래서 바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조급함이다. 그래서 기다리는 것이 힘들다.
타고난 성격이 급하다고 할 수 있다. 자라온 환경이 급하게 뭔가를 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일 수도 있다. 사회적 상황이 빨리 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해서일 수도 있다.

천천히 해도 되더라. 급하게 하지 않아도 다 해낼 수 있더라. 그렇게 다짐해도 일이 있으면 빨리 해치우고 쉬는 것이 편하다보니 또 그렇게 한다. 그러다가 일 많아져서 더 바빠지면 스트레스가 심하고 또 심장이 크게 뛴다.

드디어 문제가 생겼다. 가만히 있어도 몸이 떨리면서 시장이 크게 뛴다. 점점 더 자주, 점점 더 오랫시간 동안 증상이 나타난다. 위험을 느끼고 병원에 가고 검사를 해서 부정맥이라는 심장질환의 진단을 받고 약을 먹게 된다. 좋아진다. 인터넷 검색으로 병에 대해 알게 된다.

원인을 정확히 알수 없지만 짐작컨대 스트레스다. 내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생긴 질환이다. 천천히 해도 되는데 나는 늘 빠르고 심장도 빨리 뛴다.평생 약을 먹고 살지 않으려면 수술을 해야한단다. 생활의 불편을 느낀다면 수술을 해야된다.

지금까지는 살기 위해서 살아남기 위해서 열심히 살다보니, 성격대로 살다보니 여유가 없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천천히 느리게 사는 행복을 맛보고 살아가야 할 것 같다.


파우제 앤 숨 카페

728x90
반응형
LIST

'좋은 글 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격적이지 말것  (0) 2022.12.16
상대방의 기분을 나쁘게 할 권리가 있는가.  (0) 2022.12.15
친구  (0) 2022.12.13
당당하고 쉽게 협조를 구한다  (0) 2022.12.12
잘난 척 하는 사람  (0) 2022.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