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감상> 친구
친구
내가 힘들 때
전화하면 언제든지
함께 소주 한 잔 하며
조용히 내 얘기만 들어주는
말없이
젖어있는 맑은 눈을 가진
또 다른 나
친구 2
없다가
내가 힘들 때
소리없이 내 곁에 있는 너
친구 3
길가다 문득
잘 있는가 전화해서
또 봐하고
금새 끊곤 하는
무관심
<출처: 김정우 시인의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사랑으로 남고 싶어한다 중에서>
=>햇살나그네 노트:
나에게 필요한 친구,나는 그 친구에게 도움이 되는 친구였는가?
나는 그가 힘들 때 편하게 말하고 기댈만한 친구였는가?
나를 위로해주는 시간에 그 친구의 마음의 상태는 어떠했을까?
예전에 그런 생각을 미처 해보지 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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