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산책>위로의 손길
휴일 낮,
강가 흔들리는 갈대 숲 앞에
앉았습니다.
흔들리는 갈대는
늘 흔들리며 사는 내 마음같아 보였습니다.
그렇듯 햇살아래서 흔들리는 갈대는
춤추듯 아름다웠습니다.
구름은 천천히 천천히
다정하게 다정하게 이리로 오는 중입니다.
산은 꿈쩍도 하지 않지만
왠지 더 가까워 보입니다
오늘은,
햇살과 구름과 산이 바람의 동무가 되어
모두 내게로 다가와 웃음짓습니다.
갈대가 흔들리는 것은
흔들리는 나를
위로하는 손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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