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산책

뒷담화는 절대 금물

햇살나그네 2023. 2. 14. 07:00

<좋은 글 산책>뒷담화는 절대 금물

 

자주는 아니지만, 장기간의 행복을 얻고자 한다면 단기간의 행복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좋은 예를 들어보자면 바로 쓸데없는 잡답이다. 사람들이 모여 잡답하는 내용을 들어보면 대부분의 경우 남의 흉을 보거나 사회적이고 도덕적인 코드를 위반하는 것이다. 안 좋은 평판에도 불구하고, 잡담은 공동체의 가치를 강화시키는 중요한 사회적 역할을 한다. 즉 공동체 구성원들이 더욱 친밀한을 느낄 수 있게 해 주고, 규칙을 준수하는 사람들을 통합시켜주며, 그들이 공동체의 가치감을 느끼게 해준다. 또한 배우자를 속이는 사람들이나 부재중 전화에도 답하지 않는 사람들 혹은 부도덕한 이들의 행위를 노출시키거나 흥미로운 토막뉴스를 전해주기도 한다. 남자든 여자든 여성과 잡답하기를 즐기는데, 그 이유는 여성들이 만족스러운 청자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록 잡답이 중요한 사회적 역할을 한다 할지라도, 그리고 확실히 재미있는 것이기도 해도, 그리 권장할 만한 일이라고는 할 수 없다. 시답잖은 잡담으로 시간을 때우고 나면 비록 그 시간에는 즐거웠다고 하더라도 늘 뒤끝은 씁쓸했다. 내가 하는 이야기가 사실이라 할지라도 남에게 해가 되는 이야기나, 도움이 되디 않는 관찰, 혹은 민감한 주제를 꼬치꼬치 캐묻는 행위 등은 하던 중간이라도 멈추고 싶어진다. 심지어 "요즘 그 애가 기분이 안 좋은 것 같아." 같은 걱정의 표현조차도 일종의 소문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나는 절대 다른 사람을 비난해서는 안 되는 또 다른 이유를 개달았다.그것은 바로 '자발적 특성 전이' 때문이다. 연구에 다르면 이러한 심리적 현상 때문에, 사람들은 무심코 내가 다른 사람에게 부과하는 기질을 내게 그대로 전이시킨다는 것이다.

 

<출처:그레첸 루빈의 무조건 행복할 것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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