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인 감정이 유쾌한 감정보다 훨씬 강력하다.

<좋은 글 산책>부정적인 감정이 유쾌한 감정보다 훨씬 강력하다.

 

부정편향성 이론에 따르면 우리는 공포, 분노, 슬픔 같은 부정적인 감정에 몰두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단지 부정적인 감정이 유쾌한 감정보다 훨씬 강력하기 때문이다.

 

상난 군중들 사이에서 온화한 한 사람을 발견하기보다 온화한 사람들 가운데 화난 얼굴을 한 사람을 찾는 것이 더 쉽다. 기억 과정에서 긍정적인 것보다 부정적인 것을 처리하고 재생하는 것이 더 쉽다. 멋진 사람의 사진보다 불쾌한 장면이 묘사된 사진을 더 유심히 보고, 잡동사니보다 중대한 단어에 더욱 천천히, 눈을 깜빡이며 반응한다. 사람의 특성을 묘사한 단어들을 나열하고 각각의 단어를 묘사해보라고 하면, 우리는 대개 불쾌한 특성을 지닌 단어를 언급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또한 칭찬보다 타박에 더 귀를 기울이고, 잠을 자면서조차 좋은 꿈보다는 나쁜 꿈을 더 많이 기억한다. 생일날 좌절된 꿈과 나이를 먹는 것에 대한 공포로 인해 유발된 스트레스로 심장질환을 일으킬 확율도 20퍼센트 이상이나 된다는 연구도 있다.

 

불쾌한 감정에 집중하는 것은 잠재적인 위협이나 상실을 조정하고, 관련된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고통을 경감시키거나 피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장차 발생할 질병에 대한 걱정은 예방주사를 맞으러 가게 하고, 이혼에 대한 죄책감은 자녀들을 고려하게 만든다. 그리고 실직에 대한 부끄러움은 구직을 해야 한다는 결심을 굳히게 한다.

 

부정적인 감정에 집중하는 것은 특히 문제 해결이라는 주요 목적에 부합하지 않을 때 큰 대가를 치르기도 한다. 삶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해도 초라한 감정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소비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출처:위니 프레드 갤러거의 몰입,생각의 재발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