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산책> 괜찮아! 아무 문제없어
나는 늘 누군가에게 인정받아야 한다는 생각 속에 살았다. 그래서 무엇을 하든 남들보다 잘해야 하고, 앞서 가고, 반드시 성공해야 했다. 무엇보다 많은 사람으로부터 인정받기를 원했다. 그것만이 내가 살아 남는 길이고 내 존재를 세상에 알리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았다.그런데 어느 순간, 그것이 허망하고 안쓰러운 자기 학대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얼마나 자신을 괴롭히면서 힘겹게 살아왔는지 스스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그때 나는 자신에게 이렇게 외쳤다.
"그랬구나! 미처 몰랐어."
나는 몰랐다. 내가 그토록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어 했다는 사실을 미처 몰랐다. 그것을 깨닫는 순간 "그랬구나! 미처 몰랐어." 라고 당당하게 외칠 수 있었다. 그렇게 외치 순간 "괜찮아! 아무 문제없어." 라고, 마치 진리의 계시처럼 속삭이는 소리를 들었다. 나도, 우리도 아무 문제 없다. 자기가 소유한 관점의 칼로 나를 포함해 누군가를 찌르려할 때 문제가 커진다. 그 칼을 과감하게 버리는 순간 문제는 사라진다.
우리는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앞으로도 아무 문제가 없는 존재들이다. 왜냐하면, 문제는 실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문제라고 인식하는 순간부터 발생하기 때문이다. 나는 자신에게 "괜찮아! 아무 문제 없어." 라고 기쁘게 속삭일 수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그냥, 참 소중해." 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자신과의 관계에 승리한 위대한 영혼들이 스스로 들려주는 것이다.
<출처:문은식의 행복은 어떻게 오는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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