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어찌 알겠나 옛날에 한 농부에게 말과 아들이 있었다. 어느 날 농부의 말이 달아났다. 동네 사람들이 농부를 찾아와 이렇게 걱정했다. "참, 안됐군. 이제 밭일은 어떻게 하나?" 농부는 이렇게 대답했다. "좋은 일인지, 나쁜일인지, 어찌 알겠나?" 며칠 만에 말이 다른 말을 데리고 돌아왔다. 이번에는 동네사람들이 기뻐하며 말했다. "참, 복 받았구먼! 이제는 전보다 두 배나 더 많이 일할 수 있겠어!" 그러자 농부는 이렇게 답했다.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어찌 알겠나?" 다음 날 농부의 아들이 새로 온 말을 타다가 떨어져 다리가 부러졌다. 동네사람들은 다시 걱정하며 말했다. "아들이 꼼짝을 못해서 농사일을 거들지 못하니 거 참 딱하게 됐구만." 그러자 농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