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부르는 노래 이름 없는 뭇풀들이마냥 들뜬 마음으로기쁜 세상을 꿈꾸며서로 먼저 움트이는초록 언덕에 오르면아련한 유년의 추억연기처럼 피어나듯아지랑이 손짓하며남루한 나를 향하여잊혀지 순수를 부른다.노란 개나리진홍빛 진달래분홍 손수건 가슴에 단코흘리게 꼬마아이의이른아침 재잘거림처럼부드럽고 향긋한 바람하늘은 파아란 도화지신나는 구름이 만드는산도 바다도 웃고 있고나는 다만 뭇 풀들의힘찬 숨소리를 들으며잊혀진 내 순수만을생각하려 애쓴다. 좋은 시 산책 2025.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