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행복

여유로운 쇼핑을 하다

햇살나그네 2024. 7. 19. 00:00

  아들 내외와 함께 이야기 중에 좋은 것을 고르려면 아이쇼핑을 자주 해야 좋은 물건 찾는 물건을 만날 수 있다고 했다. 그래 우리도 그러자며 아내와 함께 차를 몰고 아웃렛을 갔다. 아내는 여름 신발은 보러 간다고 하더니 정작 손녀의 예쁜 카디건을 골랐다. 그리고 자신의 수영복을 골랐다. 돈 있냐고 했더니 결제는 자신의 카드로 결제한다고 한다. 그러고 나서 나는 아내의 권유로 모자를 골랐다. 그것은 나더러 결재하란다.

  좋은 물건을 보러 가는 것은 그냥 사러 가는 것이다. 아예 생각을 안 한 것은 아니다. 아내가 사달라고 하면 내 돈으로 결재할 마음을 가지고 갔다. 그렇게 손녀옷은 아내가 사주는 것이었고, 부부 각자의 것은 각자의 돈으로 결재를 했다. 집에 도착해서 생각해 보니 비슷한 모자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는" 다른데! 새 모자가 더 예쁜데!라고 했다.

  예전에 직장에 다닐 때는 아웃렛 가는 것이 썩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 물건을 사기 위해서는 이 가게, 저 가게 여러 군데 다녀야 했다, 나는 빨리 사고 집에 가서 쉬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그리고 언제나 가격이 신경이 쓰였다. 가격이 얼마인지 미리 확인하는 소심함도 있었다. 물론 내가 좋아하는 것이나 원하는 것을 사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그러나 경제적  부담은 늘 있기 마련이다.

  예전에는 살 것이 있는 가게만을 몇 군데 보고 오는데도 피곤했다. 그렇지만 오늘은 우리 할 일없으니까 천천히 아웃렛을 돌아다녀 보고 사기로 했다. 그런 마음으로 가게를 돌아다니다 보니 전에 보지 못했던 물건들도 많이 보였다. 세상에 참 다양한 제품들이 많구나. 그리고 그것을 사러 나온 사람들도 많구나. 예전에 이곳저곳 돌아다니거나 사람들이 많으면 짜증스럽기도 했는데 말이다. 그리고 오늘은 피곤하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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