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너를 담아두는 은쟁반
말이 많은 동료를 담아두는 바가지
미운 짓만 골라 하는 그를 담아두는 돼지먹이통
아무리 보아도 또 보고 싶은 친구를 담아두는 도자기
서운한 말, 아픈 말, 슬픈 말, 심한 말을 하는 나를 담아 두는
빈 병
<출처:김정우 시인의 작은 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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