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책 속에만
있는 줄 알았던
천사를 매일 만나는
행복한 마음으로
출근을 합니다
어린아이 같은
환한 웃음을 보고 싶으면
그가 있는 쪽을 향해
잠시 걸음을 멈추기만
하면 됩니다
가끔은
따뜻한 손을 잡아 봅니다
가끔은 천사의 가슴을 안아 봅니다
보이지 않는 따뜻함이
어디에 숨어 있을까
가만가만,
소리 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만나기 위해 오십니다
천사가 있어서
행복하다고 합니다
천사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천사를 질투하기 시작했습니다
천사는
처음 만났던 삼 년 전처럼
사람들을 반가워합니다
<출처:김정우 시인의 작은 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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