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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 가면
책 고르는 시간을 기뻐하며
좋은 영화가 개봉하면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자가용의 쾌적함보다는
버스나 지하철의
활기차고 여유로운 정겨움을 더 즐기고
누구에게나 선물하기를 좋아하고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을
더 궁금해 하고
하고 싶은 것을 언젠가는
꼭 이루는 철저함을 사랑하고
잊혀진 사람이 생각나면
더 행복하기를 바라고
결코,
어떤 사람도 외면하지 않는
심지 굳은 심성을 가졌지만
혼자서
울기도 잘하지.
울고 나면
아침이슬처럼 말간 너는
더욱
아름답다.
<출처:김정우 시인의 작은 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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