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흔들리며 피는 꽃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출처:김용택의 필사하고 싶은 시중에서>
=>햇살나그네 노트:
산다는 것은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것이다.비가 오고 바람이 불고 눈보라가 쳐도 꿋꿋히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야만 한다. 힘들고 외롭고 지쳐도 스스로 헤쳐나가야하는 삶 속에서 위안이 되는 것은 남들도 다 그렇다는 것이다. 인생은 평균이다. 나도 남도 다 자기만의 아픔이 있는 것이다. 좋은 일과 나쁜 일은 반반이다. 그리고 삶은 인생은 과정이다. 그래서 우리는 과정을 즐기면 사는 법을 아는 것이 더 중요하고 필요하다.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앞으로 씩씩하게 나아가야 한다. 나 스스로를 믿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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