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에게
-이해인
당신이 있어
추운 날도 따듯했고
바람 부는 날에도
중심을 잡았시니다.
슬픔 중에도
웃을 수 있는
위로를 받았습니다.
각이 진 내가
당신을 닮으려고 노력한
세월의 선물로
나도 이제
보름달이 되었네요
사람들이 모두 다
보름달로 보이는
이 눈부신 기적을
당신께 바칠게요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합니다
(이해인 수녀가 고 구본형을 위해 보낸 추모시)
<출처:구본형의 나는 이렇게 될 것이다 중에서>

728x90
반응형
LIST
'좋은 시 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5월에는 (0) | 2023.05.23 |
---|---|
봄비 오는 날 (0) | 2023.05.22 |
<좋은 시 감상>가을이 오네 (0) | 2022.11.06 |
<좋은 시 감상>내가 되는 법 (0) | 2022.11.05 |
<어른들을 위한 동시> 아무도 없는 것 같지만 (0) | 2022.1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