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단풍ㅡ김정우 빨간 옷을 입은 어예쁜 요정이든가 노란 옷을 입은 춤추는 나비이던가 색칠하다만 아이의 그림일기던가 아직 떠나기 싫어 매달린 눈물방울인가 먼먼 훗날 목이 메이는 새 잎새의 그리움이련가 단풍으로 물이든 마음 가져오지 못하고 마음으로 찍은 풍경만 가져오네 좋은 시 산책 2021.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