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잎 눈이 시리도록 파란하늘을 보다눈물 흘리며 몸을 떨다그만 손을 놓아버린노오란 은행잎 한 장유리문 안으로 날려 와은행 객장 바닥에뒹구네. 이해 할 수 없는무심한 사람들의 스치는 바람에힘 센 사람들의 발자국 아래에자꾸만 유리문 여닫는 바람에정신없이 주체하지 못할황당함에 몸을 떠네. 퇴색하지 않은은행잎으로 남기를소망하지만결국은 하찮은 낙엽되어불 타 재 되리라 아직도미련을 버리지 못하고저 유리문 밖으로 나가기를망설이고 있는은행잎 좋은 시 산책 2025.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