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산책

햇살에게

햇살나그네 2024. 5. 22. 00:00

<좋은 시 산책>햇살에게

 

이른 아침에

먼지를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는 내가

먼지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도 먼지가 된 나를

하루종일

찬란하게 비춰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정호승 시집, 눈물이 나면 기타를 타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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