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친구를 다시 만난 건
거의 2년 반의 시간이 흐른 어제 저녁이다.
우리 사이엔 세월이 좀 필요할 것 같아서....라고
오랜만의 전화통화 속에서의 내가 해준 말이다.
예전의 그 친구의 아내를
동아대 병원 병실 비닐 칸막이 안에서 백혈병으로 신음하던
모습으로 만나고,
어제, 새로운 그의 아내를 만났다, 어제 돌을 맞는
그의 딸의 돌잔치에서,
예쁘고 지혜롭게 뵈는......
예전의 가슴 아프고 힘들었던 친구의 모습,
지금의 새로운 행복을 만들어 가는 모습엔
별다름이 없었다.
여전히 조용하고 속 깊은 모습과 말투.........
이젠 너도 행복해 할 권리가 있단다.
지난 세월을 후회하지도 아파하지도 말고
열심히 건강하게 살기를 바란다.
<출처:김정우 시인의 작은 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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