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산책

<좋은 글 산책>도중에 끼어들지 말고 끝까지 들어보자

햇살나그네 2022. 10. 22. 07:00

도중에 끼어들지 말고 끝까지 들어보자


부부싸움이 쉽게 끝나지 않는 이유 중 하나가 상대방이 말을 자르고 도중에 끼어들기 때문이다. 도중에 끼어들면 부부싸움이 일어난 원인보다 말이 잘렸다는 것 때문에 더 화가 난다. 무시당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상대방의 말을 자르지 않고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면 의외로 문제가 쉽게 풀린다.

상담을 하고 그것을 가르치는 나 역시 아내와 다투게 되면 도중에 끼어드는 경우가 많다. 싸움이 쉽게 끝나지 않는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니 가장 큰 문제는 우리 둘 다 서로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한 번은 누가 먼저 말할 것인지를 정하자고 아내에게 제안했다. 그리고 먼저 말하기로 한 사람이 다 할 때까지 절대로 말을 자르지 않고 경청해 보자고 제안했다. 물론 아내도 동의했다.

우리는 조용한 카페로 자리를 옮겼다. 아내가 먼저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30여 분이 지나자 더 이상 할 이야기가 없다고 말했다. 중간에 기어들 때는 몇 시간을 끌고도 결말이 나지 않았는데, 정말 놀라웠다. 얘기를 다 듣고 난 다음에 내가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리고 아내에게 이번에는 내가 말해도 되겠냐고 물었다. 그러자 아내는 지금은 듣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나는 그 말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우리는그 문제를 갖고 나중에 다시 이야기를 했을까? 아니, 할 필요가 없었다. 아내는 하고 싶은 말을 다 한 것으로 기분이 풀렸고 나는 아내에 대해 내가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잘 들어주면 의외로 짦은 시간에 문제가 해결된다. 우리는 이것을 '경청게임'이라 부른다.

***대화의 워칙-1:2:3
1.1분동안 말을 했다면,
2.두 배인 2분 동안 귀를 기울여 주고
3.그 2분 동안에 최소한 세번은 맞장구를 치자.

<출처:심리학 박사 이민규의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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