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산책

<좋은 글 산책>웃는 모습, 보고만 있어도 전염된다.

햇살나그네 2022. 10. 23. 07:00

웃는 모습, 보고만 있어도 전염된다.


'내가 무슨 수로 사람들을 웃겨'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다. 웃기지 못하면 웃는 쪽을 선택하면 된다. 사람들은 유머가 있는 사람보다 자기를 보고 잘 웃어주는 사람을 좋아한다. 특히 남자들은 웃기는 여자보다 잘 웃는 여자를 더 좋아한다.남자들의 입장에서 보면 유머감각이 있는 여자란 남자의 말에 잘 웃어주는 여자를 말한다.

사람들은 왜 잘 웃는 사람들을 좋아할까? 그런 사람과 함께 있으면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정말 그럴까?

누군가 못을 박다가 망치로 손가락을 잘못 치는 장면을 목격하면 우리는 어떻게 반응할까? 우리 손가락은 아무 이상이 없는데도 순간적으로 얼굴이 일그러질 것이다. 어떤 사람이 우리를 보면서 부드럽게 미소를 짓는다면 우리는 어떻게 반응할까? 우리 역시 미소로 반응할 것이다. 너무 순식간이라 포착하기 힘든 경우도 있지만 어쨌든 사람들은 서로의 감정을 모방한다.

침울한 표정은 쳐다보기만 해도 기분이 처진다. 하지만 환하게 웃는 표정은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고조된다. 사람들 간의 감정은 전염병처럼 전염된다. 이처럼 어떤 사람의 감정상태가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되는 현상을 '정서적 전염'이라고 한다. 잘 웃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에 사람들은 잘 웃는 사람을 좋아한다. 웃음은 전염병과 같다. 하지만 그것은 몸과 마음에 도움이 되는 병이고,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접착제 같은 병이다.

웃지 않는 사람들은 그 이유가 웃을 일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들의 감정이란 내부에서 외부로만 향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식이다. '기분이 나쁘다. 그래서 웃지 않는다.' 그러나 감정과 표정간의 관계는 일방적이 아니다. 기분 좋은 일이 있을 때 웃지만, 웃다 보며 기분이 좋아진다.

대뇌에 있는 표정통제 중추와 감정통제 중추는 연결되어 있어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다. 그래서 일부러라도 웃는 표정을 지으면 정말로 웃을 때외 비슷한 화학 반응이 일어나며 결과적으로 기분이 좋아진다. 이처럼 표정을 바구면 감정 상태가 달라진다는 심리학 이론을 '안면 피드백이론'이라고 한다. 우리는 행복하기 때문에 웃게 되는 것이 아니라 웃기 때문에 행복해진다.

<출처:심리학박사 이민규의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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