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산책

수면이란 시계태엽을 감는 일과 같다.

햇살나그네 2024. 2. 23. 07:00

<좋은 글 산책> 수면이란 시계태엽을 감는 일과 같다.

 

  산책을 막 시작했을 때나 그냥 짧게 산책할 때 정신의 활동이 증가한다고 느끼는 현상에 대해 논쟁하려는게 아니다. 왜냐하면 이런 활동을 할 때는 뇌에 피로가 나타나는 부분이 없다. 한편 가벼운 근육 활동과 이로써 일어나는 호흡량의 증가는 동맥에 산소를 더 잘 공급하여 뇌까지 전달하게 한다. 무엇보다  뇌가 성찰하는데 필요한 양의 수면이 필요하다. 인간에게 수면이란 시계태엽을 감는 일과 같다. 뇌가 발달하고 활동량이 많을수록 오래 잠을 자야한다. 하지만 필요할 정도를 넘어선 수면은 자는 시간만 늘릴 뿐 깊이 잘 수 없으므로 시간 낭비다.

<출처:쇼펜하우어의 소품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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