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네가 나의 친구여서 위로가 되고 힘이 되어서 힘들고 외롭고 우울했던 시절을 견뎌냈다. 그 이후로도 쭉 내 안에 존재하는 너의 이름 석자와 많지 않은 추억을 되새기면서 삶의 긍정과 희망을 얻기도 했다. 그 이후로 50여년 동안 세윌이 흐르면서 우리는 각자 다른 환경에서 변해갔다. 과거의 너로만 내게 존재하는 것이 아닌 변화된 너를 느끼면서 옛날의 너를 잃어가는 상실감을 느꼈다.그리고 아쉬워했고 서운해했다. 그런 마음이 너를 배반하는 것 같아서 아프기도 했다. 변해가는 것은 당연한건데 멈춰있기를 또는 내가 바라는 사람으로 변해있기를 바라는 나를 발견한다. 그 이후로 우리는 소원해져 갔다. 그래도 아직 미련이 있다. 그 옛날로 되돌아가 그 때 상황으로 인해 미처 함께 하지 못했던 것들을 다시 함께 해보고 싶다는 철없는 생각을 하고 너를 만나고 싶어한다. 그러면서도 이제 미련을 버려야 할 때가 아난가? 하고 자문해 보기도 하고 헛된 욕망은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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