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산책

동행

햇살나그네 2022. 5. 29. 07:00

<좋은 시> 동행

-이수동


꽃같은 그대,
나무 같은 나를 믿고 길을 나서자.
그대는 꽃이라서 10년이면 10번은 변하겠지만
나는 나무 같아서 그 10년, 내 속에 둥근 나이테로만
남기고 말겠다.

타는 가슴이야 내가 알아서 할 테니
길 가는 동안 내가 지치지 않게
그대의 꽃향기 잃지 않으면 고맙겠다.

<출처:예담,사랑은 시가 되고 이별은 별이 디는 것 중에서>

을숙도생태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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