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산책

미리 좌절하는 습관

햇살나그네 2023. 1. 9. 07:00

<좋은 글 산책> 미리 좌절하는 습관


나는 시험보다 우리를 더 각박하게 만드는 것은 애정에 대한 갈망이라고 생각한다.

절망하는 습관은 스트레스에 대한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살다 보면 만날 수 밖에 없는 이별이나 시험 앞에서 자신감을 잃는다. 집중력이 흐트러지거나 가슴이 두근거리면 '난 사랑을 받지 못해서 안정적이지 못한 거야' 라는 식으로 생각한다. 떨어진 자신감은 실패할 거라는 확신으로 이어진다.

결국 우리는 시험에 대한 불안, 혹은 인간관계에 대한 불안 때문에 쉽게 좌절한다. 물론 그 사이 사이로 피하면서 용케 버텨내는 사람들도 있다. 좌절하기 좋은 연료가 널려 있어도 불만 안 붙으면 넘어갈 수 있으니까.

파국화 반응이란 한마디로 '이젠 다 끝났어'라는 반응이다. 조금만 자극을 받아도 죽음이나 부도, 파산 같은 비극적 상황을 떠올리는 증세로, 더 이상 나아질 가능성이 없다는 생각이 채워지며 이성이 마비된다. 예를 들어 면접시험을 앞둔 사람은 대부분 긴장을 느낀다. 보통의 경우 '내가 좀 긴장했구나, 심호흡이라도 해뵈야지' 라고 생각한다. 잠시 서성이다가 안정을 찾는 사람도 있고, 계속 긴장한 채로 시험을 치르는 사람도 있다.

자신이 불안해 하는 것이 지금 지금 당장의 현실과는 별 상관 없다는 것을 깨닫다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상황이 문제라기 보다는 그 일이 진행되고 진행돼서 파국으로 이어질까 봐 미리 걱정하는 게 문제다. 막상 자신이 무엇을 걱정하는지 알게 되면 문제는 대개 해결된다. 막연하고 모호한 불안을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불안으로 변환하는 방법이다 .해결 가능한 불안이면 해결책을 세우면 되고 불가능하다면 포기하면 된다.

<출처:윤홍균의 자존감 수업 중에서>


부산 송도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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