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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 31

<좋은 시> 흔들리며 피는 꽃

흔들리며 피는 꽃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햇살나그네 노트: 산다는 것은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것이다.비가 오고 바람이 불고 눈보라가 쳐도 꿋꿋히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야만 한다. 힘들고 외롭고 지쳐도 스스로 헤쳐나가야하는 삶 속에서 위안이 되는 것은 남들도 다 그렇다는 것이다. 인생은 평균이다. 나도 남도 다 자기만의 아픔이 있는 것이다. 좋은 일과 나쁜 일은 반반이다. 그리고 삶은 인..

좋은 글 산책 2022.03.31

행복이 들어올 수 있도록 마음을 열어라!

행복이 들어올 수 있도록 마음을 열어라! 자신도 모르게 열린 문 사이로 행복이 스며들 때가 있다. -존 배리모어- 우리는 무엇을 할 때 행복해지는지 잘 알고 있다. 좋아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보며 행복해하기도 하고, 오랜 친구를 만나면서 행복해하기도 하며, 정원을 손질하면서 행복을 느끼기도 한다. 행복을 가져다주는 이러한 일을 하기 위한 시간을 내려고 노력하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우리가 좀 더 마음을 연다면 놀랍게도 또 다른 것으로부터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설거지를 생각하면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은 아마도 별로 없을 것이다. 하지만 따뜻한 물과 비누 거품, 싱크대 앞에 서서 하루 동안 있었던 일들을 되돌아보는 조용한 시간, 더러운 접시들이 깨끗한 접시로 변하여 가지런히 정리된 모습을..

좋은 글 산책 2022.03.30

그대는 나의 전부입니다

그대는 나의 전부입니다. -파블로 네루다- 그대는 해질 무렵 붉은 석양에 걸려 있는 그리움입니다. 빛과 모양 그대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구름입니다. 그대는 나의 전부입니다. 부드러운 입술을 가진 그대여. 그대의 생명 속에는 나의 꿈이 살아 있습니다. 그대를 향한 변치 않는 꿈이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사랑에 물든 내 영혼의 빛은 그대의 발밑을 붉은 장밋빛으로 물들입니다 오, 내 황혼의 노래를 가두는 사람이여. 내 외로운 꿈속 깊이 사무쳐 있는 그리운 사람이여. 그대는 나의 전부입니다 그대는 나의 모든 것입니다. 석양이 지는 저녁 고요히 불어오는 바람 숙에서 나는 소리 높여 노래하며 길을 걸어갑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내 영혼은 그대의 슬픈 눈가에서 다시 태어나고 그대의 슬픈 눈빛에서 다시 시작됩니다.

좋은 글 산책 2022.03.29

인생은 살아 볼 만해!

인생은 살아 볼 만해! 인생이 살 만한 이유는 무언가에 대한 신념과 열정 때문이다. -올리버 웬들 홈스- 냉소적이고 결정론적으로 삶을 바라보는 것은 결코 지성적이지 않다. 이는 실로 슬픈 일이다. 어떤 사람들은 세상이 너무 지루해서 더 이상 흥미를 느낄 수 없는 것처럼 행동한다. 그런데 인생을 지루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자신의 생각과 태도이다. 어떠한 것도 좋아하지 않고 어떠한 것에도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것이 과연 얼마나 재미있을까?

좋은 글 산책 2022.03.28

주름살이 생기는 원인

주름살이 생기는 원인 사람들은 주름살을 노화의 징표로 생각한다. 주름은 무덤으로부터 나와 우리를 천천히 무덤으로 끌어당기는 나이의 발톱이다. 이에 대해 보르레르 심술궂게 노래하고 있다. 아름다움의 천사여, 그대는 주름살에 대해 알고 있나요? 그대가 오래 전부터 사랑했던 눈 그 눈이 짓고 있는 미소 그 미소 속에 담긴 은밀한 두려움을 읽는 고통 나이 드는 것의 두려움을 당신은 알고 있나요? 그러나 주름은 나이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주름의 원흉은 태양이다. 얼굴에서 인지되는 노화 현상 중 90퍼센트가 햇빛때문이다. 연대학상으로만 보면, 나이 든 피부는 놀라울 정도로 매끄럽다. 단지 탄력만 조금 잃을 뿐이다. 그렇지만 햇빛은 잔주름과 굵은 주름, 얼룩덜룩한 반점, 피부 늘어짐 등을 일으켜 얼굴을 서서히 못쓰..

좋은 글 산책 2022.03.27

미소의 카니발

미소의 카니발 해부학자 찰스 벨(Charles Bell)이 1806년에 지적했듯이, 미소는 수천 가지 의미를 전달한다. 반면에 가장 쉽게 인식할 수 있는 표정이기도 하다. 순간 노출기가 1초의 몇분의 일로 노출 시간을 제한할 때, 사람들은 다른 어떤 표정보다 미소를 많이 짓는다. 오로지 미소와 놀란 표정만이 약 45.7미터 거리에서 식별이 가능하고, 약 91.4미터 떨어진 거리에서는 미소만이 식별이 가능하다. 미소는 본능이며, 신생아에게는 대부분 출생과 동시에 나타난다. 미소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아기들도 미소를 짓는다. 첫 번째 미소는 생후 2-12시간 후에 나타나는데 별 의미가 없는 듯하다. 두 번째 단계의 미소는 15주 내지 4개월 사이에 시작힌다. 이것은 '사교적인 미소'이다. 아기들은 어떤 ..

좋은 글 산책 2022.03.26

<좋은 시>찬란

찬란 -이병률- 겨우내 아무 일 없던 화분에서 잎이 나니 찬란한다 흙이 감정을 참지 못하니 찬란하다 감자에서 난 싹을 화분에 옮겨 심으며 손끝에서 종이 넘기는 소리를 듣는 것도 오래도록 내 뼈에 방들이 우는 소리 재우는 일도 찬란하다 살고자 하는 일이 찬란하였으므로 의자에 먼저 앉는 일은 더 찬란이리 찬란하지 않으면 모두 뒤처지고 광장에서 멀어지리 지난밤 남쪽의 바다를 생각하던 중에 등을 켜려다 전구가 나갔고 검푸른 어둠이 굽이쳤으나 생각만으로 겨울을 불렀으니 찬란이다 실로 이기고 지는 깐깐한 생명들이 뿌리까지 피곤한 것도 햇빛이 가랑이 사이로 북회귀선과 남회귀선이 만나는 것도 무시무시한 찬란이다 찬란이 아니면 다 그만이다 죽음 앞에서 모든 목숨은 찬란의 끝에서 걸쇠를 건져 올려 마음에 걸 것이니 지금껏..

좋은 글 산책 2022.03.25

초보 할배 일기

초보 할배 일기 -햇살나그네- 나도 모르게 아들 키울때처럼 '안 돼!' 하고 나서 여러 번 후회를 한다 손녀의 마음이 되어 블럭 쌓기도 미끄럼타기도 같이 한다 손녀의 행동에는 크게 리액션하고 크게 웃다보면 시간이 금새 흘러 간다 손녀가 집으로 돌아가고 함께 행복했던 순간은 사진으로 아들에게 보낸다. '할아버지 엄치 척' 이라는 답장이 왔다. 낮에 찍은 동영상에는 그 때 미처 알아채지 못했던 손녀의 말 중에 '할아버지 고마워'라는 말이 있었다. 손녀에게 인정받은 할아버지는 밤에 잠을 잘 잤다.

좋은 글 산책 2022.03.24

일이 주는 혜택

일이 주는 혜택 일을 하면 권태, 비행, 빈곤 세 가지 악이 사라진다. -볼테르- 대개 우리는 일할 때 가장 행복하다. 심지어 할 일은 많고 시간이 없다고 불평할 때도 마찬가지다. 때로는 많은 일을 하기도 하지만 열심히 일하면서 바쁘게 지내다 보면 식탁의 음식이 풍성해지고, 문제가 생겨도 해결할 수 있으며, 삶을 바라보는 시각도 더 깊어지고, 자신이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자부심도 갖게 된다.

좋은 글 산책 202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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