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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행복 84

한글을 알아가는 나이

손녀가 우리 나이로 6살이다.아들이 코로나로 직장에 나가지 못하고 집에 있는지 1년 반째, 그래서 손녀와 매일 수학과 책읽기를 매일 쉬지 않고 한다. 손녀가 처음에는 힘들어했다. 그래서 일요일이나 명절날이나 특별한 날은 공부를 쉬도록 부탁했다. 아들은 그래도 매일 해야 한다고 했다. 그렇게 시작한 아이의 공부는 효과를 발휘해 구구단을 외우고 완전하지 않지만 많은 글자를 읽는다. 아들이 손녀에게 물었단다.아빠랑 계속 공부할래, 선생님이랑 할래냐고 물었더니 아빠랑 계속 하겠다고 한다. 어린 나이에 아이를 공부로 너무 힘들게 하는 것 같아 안스러운 마음이 많다.아들은 이렇게 부모가 해 주지 않으면 중학교 1학교 때 가면 다 후회할 거라고 했다, 서울에 사는 아이들은 더 심하게 한다고 했다. 엄마 아빠와 할아버..

일상의 행복 2021.10.26

《카페 산책》 낭만송백

《카페 산책》 낭만송백 부산 강서구 대저동 맥도강가에 있는 아담한 까페에 다녀왔다. 오늘은 10월 들어 가장 추운날이라고 해서 손님들은 대부분 실내에서 차를 마시고 있었고, 코로나에 예민한 우리 부부는 강바람이 차갑지만 밖에 있는 흔들의자에 앉아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홍차를 주문하고 마셨다. 흘러가는 강물을 바라보는 아내는 물멍 때리기 좋은 곳이라고 했다. 봄이나 가을에 오면 좋은 곳이다. 여름이나 겨울은 야외에서 차를 마시기에는 강바람이 차다. 점원이 코로나로 1시간만 있을 수 있다고 한다. 추워서 그보다 더 빨리 왔다. 소나무옆 흔들의자가 여유로움을 보여준다. 바람이 불어 사람들이 어슬렁거리다 다 실내로 들어갔다 야와 잔디밭 테이블과 강가 정경이 어우려져 멋진 풍경이다. 오리들이 잔디밭에서 한가함을 즐..

일상의 행복 2021.10.17

관심은 질문이고 이해다.

나에게 관심을 보여주는 사람에게 호감이 간다.관심은,나에 대한 개인적인 질문을 하는 거다.질문이 의도적이건, 식상한 것이든,진심이건, 진심이 아니건 관심은 가장 인간적인 배려이다.결국은,나에 대한 호감이나, 애정에 바탕을 둔 것이라면 나는 그 사람을 좋아할 수 밖에 없다.그 사람의 마음 안에서 내가 소중하다고 여긴다는 뜻이다.관심은 진솔해야 하고, 눈을 마주보며 해야하고, 이미 이야기되어 진 것은 기억해야 하는 수고가 있어야 한다.관심은 이해다. 관심은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는 바다같은 것이다.관심은 편한 것이어야 한다. 집착이 아니다.그냥 바라보면 조용히 흐르는 강물같아야 한다.내가 관심을 가진 사람은 친하게 지내고 싶은 사람이다.

일상의 행복 2021.10.17

흰여울마을에서 만난 바다, 바람, 과거

오늘,영도구 신선동에 위치한 흰여울마을에 아내와 같이 다녀왔다. 토요일,일요일이 아닌 휴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인터넷에서 검색한 여울 책장이라는 카페를 찾아 마주 보이는 바다를 보며 아메리카노 커피를 마셨다.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서 좋았고, 앞이 탁 트이고 바다 전망이 좋다. 특별이 나는 바다를 좋아해서 또 오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마주 보이는 곳은 우리나라 최초의 해수욕장인 송도 해수욕장이 보이고 그곳에 케이블카가 오간다. 바다에는 크고 작은 배들이 정박해 있다. 걸으면서 생각해보니, 아주 오래 전에( 20년도 넘게) 직장에 같이 근무하던 친한 직원의 어머니가 돌아 가셨을 때 퇴근 후 그 때 같이 근무했던 직원들과 저녁 늦게 조문을 왔던 곳이다. 상주인 그 직원은 어머니와 추억과 바닷가..

일상의 행복 2021.10.12

전망좋은 야외 까페를 찾아서

주말이면 집에만 있기가 그래서 야외에 차를 마실 수 있는 까페를 검색했다. 집 인근에 있는 곳을 찾아서 아들내외에게 말했더니 자기네는 한 번 다녀왔다고 했다.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오늘 점심 먹고 나서 커피는 그곳에서 마시기로 하고 나섰다. 주차장에 차들이 많았다. 실내에서 마시는 사람들을 여닫이 창문을 활짝 열고 마시고 있었다. 빗방울이 조금 내려서 야외는 그래서 우리는 건물 모서리 기동옆에 앉아 차를 마시며 탁 트인 바닷가를 보며 시간의 흐름을 느끼지 못했다. 아들 내외의 말이 이곳은 강아지를 많이 데리고 오는 곳이라 했었는데 많은 손님들이 강아지와 같이 있었다. 바닷가에 너른 땅을 자연스럽게 꾸며 놓아서 시간가는 줄 모르게 자연친화적인 느낌의 까페에서 아내와 지난 이야기와 앞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시..

일상의 행복 2021.10.11

시장 나들이의 즐거움

아침 일찍 아내와 맥도생태공원을 1시간 반 걸은 후, 준비해 간 아이스커피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땅콩이 먹고 싶어 엄궁 청과물 시장을 찾았다.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주차장이 붐볐다. 예전에는 명절 전에는 대부분 이 청과물시장에 다녀 왔었다. 지금은 제철 과일을 먹기위해 자주 가는 곳이다. 이 곳에 오면 기분이 좋아진다. 다 내것은 아니지만 보는 것만으로 풍족해지는 느낌은 왜 일까.싱싱한 것들만 있어서 그럴수 있다. 아니면 어릴 때 부머님과 형제들이랑 5일장에 갔던 기억들이 나서 그럴 수도 있다. 그 때 시장에 가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아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기도 하고 평소에 먹지 못했던 것을 보고 또 운이 좋으면 먹을 수도 있었으니까. 오늘은 아내가 땅콩과 생강과 배를 사서 ..

일상의 행복 2021.10.09

자신에게 칭찬하기

언젠가 책에서 읽은 것인데 생각나는대로 적어봅니다."살아가면서 자신이 어떤 일을 잘 해 냈거나, 좋은 일을 했거나, 자랑스러운 일이 있을 때는 그런 자신을 점심식사에 초대하는 것입니다. 물론 주위에 친한 사람도 함께하면 더욱 좋구요. 아니면 혼자 말로 자신에게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참 잘했어, 축하해, 자랑스러워'내가 그렇게 한 것을 나만큼 잘 아는 사람도 없거니와 가장 진심으로 축하해 줄 수 있는 사람도 나 자신이기 때문입니다.그렇게 하면 다음에도 그런 일을 잘 할 수 있는 힘이 생기고 스스로를 즐겁게 하는 일이 되기도 합니다."주변 사람들중에 그런 나를 기꺼히 축하해주고 칭찬해 주고 자랑스러워 해줄 분들이 많다면 금상첨화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자랑하는 것을 쑥스러워 하기도 하고, 자랑하는 것..

일상의 행복 2021.10.09

낙엽의 이야기가 쌓이는 둑길

주말이면 둑 길을 걷습니다. 봄이면 벗꽂잎이 휘날리고 여름이면 무성한 잎들이 그늘을 만들고 가을이면 잎들이 누렇게 물드는 길을 걸으면서 행복을 느낍니다. 건강하게 이렇게 멋진 길을 걷는 것에 감사하면서~ 낙엽은 친근함으로 다가옵니다. 파란 잎보다는 산전수전 다 겪은 낙엽이 제게 할 말이 많은 듯 합니다. 그래서 다가가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가을은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하고 싶은,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싶은 여유가 있습니다. 들어주고 이야기한다는 건, 친하다는 것이죠. 친한 사람들과 가을 이야기를 하도록 해요, 우리......

일상의 행복 2021.10.07

입사 동기는 경쟁자인가,동반자인가.

오래 전,직장에 함께 입사한 동기들을 생각해 본다. 군대를 제대한 군필자들을 신입 사원으로 모집할 때,고등학교 갓 졸업한 자와 졸업 예정자들과 함께 입사를 했고,신입사원연수도 함께 받았다. 신입 사원연수를 장기간 연수원에 합숙을 하며 교육을 받았다. 그때도 고졸 친구들과 함께 연수를 받았다. 군필자와는 나이가 6~7세 차이가 난다. 문제는 연수원 식당에서 생겼다.연수생 수칙에 식당에 갈 때는 숙소에서 신는 슬리퍼를 신고 오지 말라는 것이 있었다. 어느 날 고졸 연수생이 식당에 슬리퍼를 신고 왔다. 그 것을 본 연수원에 근무하는 고참 직원이 왜 수칙을 어기고 신고 왔느냐고 지적했다. 그 고졸 연수생은 선배님은 왜 신고 오셨냐고 대꾸를 하고, 서로 옥신각신 하다 연수원 직원이 연수생 뺨을 때렸다. 연수생이 ..

일상의 행복 2021.10.06

공부는 싫다.그래도 하는 이유는 나중에 좋다.

공부하는 즐거움을 가져라.자아실현이 인간의 가장 고차원적인 욕구이다. 자아실현을 위한 지식의 습득이 필요하다. 새로운 분야, 전문지식, 고전, 인간, 삶, 죽음에 대한 성찰을 위해 공부하는 자세는 정신을 건강하게 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의 간접경험이나 그 사람의 전문지식을 통해 내 성찰의 기회를 갖게 된다.나 또한 살아가면서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서점에서 내가 고른 책에서 그 해답을 찾곤 했다.저자가 찾아준 것이 아니고 저자의 글을 통해 내가 느끼고 발견한 것이다. 또한 그 저자의 생각을 통해서 공감하고 위로받기도 한다. 그런 것은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 해서도 얻을 수 있지만 책은 보다 더 정제되고 세련되고 보다 사심이 적게 들어가기도 한다.또한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는 것 역시, 그 과정 속에..

일상의 행복 2021.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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