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SMALL

일상의 행복 84

친구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나와 친구는 고등학교 2학년 18살때 만나 지금까지 50년지기이다. 희노애락을 같이 하고 부모님, 첫직장,결혼,군대,자녀등 살아가는 내력을 많이 아는 사이다. 그렇다고 모든 것을 다 아는 것 같은 착각은 들지만 다 알지는 못하는 것은 사실이다.그가 말하지 않은 많은 것들 중에 미루어 짐작되는 것들이 사실과 일치하는 것들은 많을 것이다.그만큼 많이 알고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가끔은 착각을 하며 살기도 한다. 서로를 너무 잘 알기때문에 알아서 잘 할거라는 생각이다. 50년의 시간 속에서 오해로 잠시 멀어져 있었던 시간도 있고, 물리적으로 멀어져 있어서 뜸했던 시간도 있었다.그래도 첫정의 그 순수함을 포기할 수없는 가치있는 우정이므로 언제나 제자리를 찾는데는 어려움은 없었다. 좋은 시간이나 경험들을 공유하는..

일상의 행복 2023.03.20

가족의 힘

남녀가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고, 그 아이가 자라서 결혼을 하고, 또 자녀를 낳아 가족이 된다. 내 어릴적에는 그 많은 식구들이 한 집안에 살고, 자녀가 많으면 장남을 빼고는 분가해서 따로 살림을 내어준다. 그래서 가족이라는 새로운 울타리를  만들어 산다. 그렇듯 가족의 의미는 한 울타리 안에 있는 우리 편인 것이다. 생사고락을 같이 하는 공통체다. 그렇다 해도 살면서 갈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가족이라는 힘은 힘든 삶의 안식처이기도 하다. 금요일 마다. 아들 내외는 손녀와 함께 우리 집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 한다. 일주일 동안 있었던 일들과 생각들을 식사하면서 식사후 과일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통해 주고 받는다. 그런 시간이 저녁 3시간에서 4시간 정도다.그런 사소한 시간들이 우리 부부에게는 기쁨과 ..

일상의 행복 2023.03.19

소중한 나를 위해 사는 법

지난 주 어느 날, 퇴근 길 버스 안에서 여러가지 상념에 빠져들게 되었다.그러던 중에 지난 세월을 잘 살아내온 자신이 대견하기도 했지만 안쓰러운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앞만 보고 열심히 최선을 다 해 여기까지 오면서 늘 미래를 걱정하고 미리 준비하고 실천하면서 갖게 된 걱정,근심,두려움 등의 감정들의 실체를 뒤돌아보게 되었다. 꼭 그렇게 힘들게 살지 않았어도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살 수 밖에 없었던 자신이 안쓰럽고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눈물샘이 터져버렸다. 어느 누구에게 기댈 형편없이 혼자 힘으로 다 헤쳐나온 자신에 대한 위로의 눈물이었다. 그 날은 잠이 들기전까지 그 마음으로 많이 울었다. 그리고 다음 날은 평상심으로 돌아와 일상을 살면서 하나의 진리를 깨우치게 되었다. 늘 바..

일상의 행복 2022.12.31

좋은 친구가 있어 행복한 노후

살아 오면서 여러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는 친구도 있고, 심혈을 기울여 사귄 친구도 있다. 친구가 있다는 것은 동 시대를 살면서 그 시절의 희노애락을 같이 하면서 위로 받고 위로하면서 연대감을 가지게 되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삶의 자양분이기도 하다. 속 깊은 정을 나누는 친구가 있어 내 삶이 더 가치있게 되고 힘든 어려움을 이겨나기도 한다. 세월이 흐르면서 만남과 이별의 순간들은 어쩔 수 없으므로, 헤어지고 잊혀지고 멀어지고 다시 만나는 인연을 거치면서 행복함과 그리움을 동반하기 마련이다. 만나지 않아도 그리움만으로도 존재함 때문에 친구는 여전히 소중한 마음의 자산이다. 그렇다고 우정은 그저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많은 관심과 배려와 사랑이 쌓이는 것이 계속 되어야만 유지할 수 ..

일상의 행복 2022.11.17

내가 흔들리지 않으면 문제는 없다

내가 이 세상의 중심이다. 나를 중심으로 세상의 모든 것이 움직이고 작동하는 것이다. 내가 사는 한 내가 이 세상의 중심 축이다. 그러므로 다른 이유로 내가 흔들리는 일은 없는 것이다. 나는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소중한 나이다. 물론 내가 잘못을 할 수는 있다. 나는 신이 아니다. 완전한 인간도 아니다. 세상에 유일한 존재인 나 그대로일 뿐이다. 잘못을 자책할 이유도 비난받아야 할 이유도 없다. 다만 나는 어제보다 조금씩 좋아지고 발전하는 나이면 그만이다. 그리고 계속 노력하는 나이면 된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다른 누군가의 비난의 눈길에도, 세상의 거친 비바람에고 흔들리지 않으면 아무 문제가 없다. 그러니 두려워하거나 걱정할 이유는 없다. 나는 다만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 이 순간의 나와 내 주..

일상의 행복 2022.11.15

우리 아파트 축제 이야기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20평대의 1600여 세대가 살고 있다.젊은 신혼부부나 어린아이가 있는 부부들, 미혼의 젊은 분들이 많이 살고 있고, 간간히 나처럼 60대 전후들이 살고 있는 말 그대로 소형아파트로 젊은 사람들이 주류다. 입주한 5년이 되어가지만, 같은 엘리베이터를 사용하는 사람들 중에 60~70%사람들은 서로 인사를 한다.그래도 많이 한다는 느낌이다. 아파트 관리소장도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사람들도 젊어서 아파트 내의 일들을 좀 더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처리하고 있다고 느껴진다. 첫입주시부터 시행회사와 줄다리기 끝에 아파트 내에 나무도 다른 아파트보다 많이 심어졌다고 한다. 그래서 산책하기도 좋고 아파트의 경관이 돋보여 보인다. 그리고 최근에 하자보수 소송 끝에 많은 금액의 보상금을 받게되었다...

일상의 행복 2022.10.24

이혼하지 않은 이유

오래 전에 아내와 갈등이 있어 이혼하려고 했다. 우리 두 사람은 마지막 결정을 하기 위해 집을 나와 초읍에 있는 성지곡수원지를 찾아 숲길을 걸으면서 이혼을 하기로 서로의 마음을 정했다. 돌아오는 길에 아내가 앞서고 내가 뒤에 서서 걸었는데, 뒤에서 보는 아내의 모습이 결심을 흔들리게 했다. 자그마한 키에 작은 체구의 아내가 힘이 빠진 걸음걸이로 걸어가는 모습이 너무 왜소해 보이고 안돼 보여서 가슴이 울컥했다. 내가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가.결혼할 때 행복하게 해 주기로 약속하지 않았던가.내가 뭘 잘했다고 이러는 건가.하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을 바꾸고 잘 살아야겠다는 의지가 생겼다. 나는 아내에게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용서를 빌고 지금까지 잘 살고있다. 그 때의 이야기를 아내와 하면 그 때 아내는 처음..

일상의 행복 2022.09.09

꿈 이야기(첫 직장 친구)

어젯밤 꿈에 한 친구를 만났다.꿈속에서지만 반가운 만남은 아니었다. 코로나를 핑게로 내가 만남을 기피한 나쁜 사람이었다. 이 친구는 스무살 쯤,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해에 취직한 직장의 입사 동기다.우리는 부서가 달랐지만 점심시간마다 같이 구내식당으로 밥 먹으로 갔다. 그렇게 친해진 이후로 군대갔다 오고 결혼하고 아버지가 되고 첫 집을 사고 직장을 옮기는 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나이들어 가며 절친이 되었고, 훗날 퇴직하면 이웃에 집을 지어 살기로 하고 집터도 구입해 놓았었다. 친구는 직장따라 타국에 오래 머물게 되면서 정착을 하게 되고, 국내에 있는 배우자와 이혼을 하게 되었다.그러면서 우리의 만남은 어려워지게 되었다.각자의 자녀들도 결혼을 하고 이제 은퇴할 나이가 되었는데도 친구는 귀국을 하지 못하고 ..

일상의 행복 2022.09.08

우리는 너무 급하게 산다

참 빠르다. 세월이 쏜 화살과 같이 빨리 간다.그래서 그런지 모두가 바쁘다. 시계는 늘 일정한 리듬을 유지하며 가는데, 우리들의 발걸음은 늘 바쁘게 시계의 리듬을 앞질렀다 가려는듯 빠르다. 밥을 빨리 먹고, 차를 빠르게 몰고, 말도 빠르다. 상대방의 말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것이 힘드는건 바쁘기 때문이다. 내가 보낸 문자나 카톡의 답이 빨리 오지 않으면 기분이 상한다. 엘리베이터 문이 자동으로 닫히는 2,3초를 기다리지 못하고 닫힘버튼을 성난듯 꾹 누른다. 차분히 앉아서 독서 하는게 힘들다.휴대폰의 포털 뉴스들을 빨리 보는데 도사가 됐다. 우리는 이렇듯 너무 급하게 산다. 가끔은 창밖의 풍경을 볼 여유를 가져야 가슴이 트인다.가끔은 먼 길을 걸으면 복잡한 머리가 개운해 진다. 상대방의 말은 다 들어주는데 ..

일상의 행복 2022.09.07

지금 실천해야 하는 이유

젊은 시절 직장에 다니면서, 월요일이면 출근하기 싫어 아프다는 핑게로 며칠씩 결근하고 집에서 아픈듯이 누워 아무것도 하지 않고 보낸 적이 있다. 직장이 나랑 잘 안맞는다는 이유를 대며 그만둘까 고민한 적도 많다.결국은 실행하지 못하고 출근하고 출근해서 30년 넘게 다녔다. 시간이 흐를수록 지금만큼의 직장은 없다는 사실이 더 확실해지기 때문이다. 좀 더 일찍 실천했다면 삶은 달라졌을 수도 있다.어쨌든 꾸역꾸역 다니면서 실천한 것들도 있다. 직장에 다니면서 학업을 계속했다. 대학과정을, 대학원과정을 다른 직원들이 휴가갈 때,야간에 공부한다는 것은 미래의 나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동료직원에게 민폐도 끼치게 된다.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다.그렇게 힘들게 해서 나이들어 어디 써먹을라고 라며..

일상의 행복 2022.09.06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