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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 30

《어른들을 위한 동시》 산 너머 저쪽

《어른들을 위한 동시》 산 너머 저쪽-칼 붓세산 너머 저쪽 하늘 멀리행복이 있다고 말을 하건만남 따라 행복을 찾아갔다가눈물만 글썽이며 돌아왔네.산 너머 저쪽 하늘 멀리행복이 있다고 말들 하건만.  =>햇살나그네노트어렸을 때 이발소나 어디 가게의 벽에 걸려 있는 액자속에 있던 글, 우리가 많이 봤던 글입니다.그 때는 이해는하지만 의미가 와닿지 않았던, 나이가 들어가면서 맞아.하고 탄식을 하는 그런 글입니다행복은 늘 그렇듯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놓치고 삽니다.

좋은 시 산책 2021.11.19

《좋은 글》 새로운 옌트로운 법칙

《좋은 글》 새로운 옌트로운 법칙 주)옌트로운: 덴마크 작가 악셀 산드모스가 1933년에 쓴 소설에 나오는 법칙으로 소설 속 가상의 마을 '옌트'를 다스리는 법칙을 말한다. ①모든 사람이 특별하다고 믿어야 한다. ②모든 사람이 똑 같이 중요하다고 믿어야 한다. ③네가 다른 사람보다 영리할지는 몰라도 더 좋은 사람일수는 없다. ④모든 사람이 너만큼은 잘한다고 믿어야 한다. ⑤모든 사람이 알아야 할 것은 알고 있다고 믿어야 한다. ⑥모든 사람이 너와 동등하다고 믿어야 한다. ⑦모든 사람이 각자 잘하는 것이 있다고 믿어야 한다. ⑧다른 사람을 비웃어서는 안된다. ⑨모든 사람이 동등하게 대접받아야 한다고 믿어야 한다. ⑩누구한테나 무언가 배울점이 있다고 믿어야 한다. =>햇살나그네 노트 정치인들부터 우리나라의 ..

좋은 글 산책 2021.11.18

《좋은 글》어떤 거짓말

《좋은 글》어떤 거짓말 비오는 날, 어린 자녀와 부모가 우산을 맞잡은 모습을 뒤에서 지켜보면, 부모라는 존재의 역할과 숙명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자녀가 어린 경우 웬만한 부모는 아들딸이 비 맞지 않도록 우산을 자식쪽으로 가져간다. 그러면 아이는 부모를 올려다 보며 묻는다. "아빠, 옷 젖었어?" "아니...." 가짓말이다. 부모의 한쪽 어깨는 이미 흠뻑 젖어 있다. 자식이 세상 풍파를 겪을수록 빗줄기는 굵어지고 축축한 옷은 납처럼 무거워진다. 그러는 사이 부모는 우산 밖으로 밀려난다. 조금씩 조금씩, 어쩔 수 없이. =>햇살나그네 노트 이기주님의 짧은 산문집을 읽으면 잔잔한 감동의 물결이 흐릅니다. 지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채워진 찬잔같은 은은함이 있습니다.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로보는 아름다운 ..

좋은 글 산책 2021.11.17

농담

《좋은 시》 농담-이문재 문득 아름다움 것과 마주쳤을 때 지금 곁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떠오른 얼굴이 있다면 그대는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그윽한 풍경이나 제대로 맛을 낸 음식 앞에서 아무도 생각나지 않는 사람 그 사람은 정말 강하거나 아니면 진짜 외로운 사람이다. 종소리를 더 멀리 내보내기 위하여 종은 더 아파야 한다. =>햇살나그네 노트 시인은 제목을 왜 농담이라고 했는지 의문입니다. 사랑하려면 더 아파야 한다는 것인가?. 마지막 글이 가슴에 와 닿지만, 왜 농담이라 했는지 아직도 궁금합니다.

좋은 시 산책 2021.11.16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좋은 시》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류시화 물 속에는 물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햇살나그네 노트: 오래 전에 열정이 있는 그 때의 내 안에 있던 이는 지금은 추억의 한자락으로 남아 있을 뿐입니다. 그대가 그립다기 보다는 그 때의 내가 더 그리워지는 인생의 가을입니다.

좋은 시 산책 2021.11.15

경주 불국사의 가을

날씨가 너무 좋았다. 바람도 적고 햇빛도 따뜻해서 사람들이 많이 나왔다. 장모님를 모시고 우리 가족은 불국사입구 주차장에 차를 겨우 주차하고 걸어서 올라갔다. 마스크를 쓴 많은 사람들이 불국사의 가을을 느끼기 위해 모여 들었다.그래도 사람들의 얼굴표정들이 다 밝아보였다.좋은 날씨와 오랜만의 나들이, 아름다운 단풍때문인듯 하다. 매표소 입장권이 1인당 6,000원 너무 비싸다. 입구 표지판은 예전에 몇 번 와본 기억으로 유년스럽다. 입구에 아름답게 키워진 소나무와 모과나무에 달린 탐스런 모과가 단풍나무와 어우러져 우리의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대왕문을 지나 대웅전에 다다르니 경내에 사람들이 정말 많았고 국화꽂으로 장식된 대웅전에서 아내와 손녀는 절을 하고 우리는 다보탑,석가탑에 경탄하며 건물 천정에 소원이..

일상의 행복 2021.11.14

《짧은 산문》 위로가 되어준 동료

《짧은 산문》 위로가 되어준 동료 퇴근 무렵, 2층에 근무하는 그는 1층 입구에 근무하는 내 창구앞에 소리없이 다가와 밝은 미소를 보인다. "김형!, 집에 갑시다." 하면, 하던 일을 마무리하고 함께 사무실 문을 나선다. 지하철에서 일 이야기, 가족 이야기 이런 저런 얘기 나누다 보면 도착역에 내릴 시간이다. 집이 같은 아파트라서 대부분 걸어가면서 이야기를 나누지만, 가끔은 저녁을 먹거나, 소주 한 잔 하면서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우리 둘은 30대 초반이고 나이 차가 몇살 나지만, 같이 승진을 기다리는 중이다. 그 즈음에 내가 직장 내부에서 불가피한 사정으로 업무사고가 발생해서 큰 금액의 현금을 변상해 힘들어 하는 상태였는데 그 친구가 그렇게 옆에서 많은 위로가 되었다. 얼마 ..

일상의 행복 2021.11.13

《어른들을 위한 동시》 노을

《어른들을 위한 동시》 노을-이동진바람이 머물다 간 들판에모락모락 피어나는 저녁연기색동옷 갈아입은 가을 언덕에빨깧게 노을이 타고 있어요허수아비 팔 벌려 웃음 지고초가지붕 둥근 박 꿈꿀 때고개 숙인 논밭의 열매노랗게 익어만 가는가을바람 머물다 간 들판에모락모락 피어나는 저녁연기색동옷 갈아입은 가을 언덕에붉게 물들어 타는 저녁놀 =>햇살나그네 노트:어린 시절에 살았던 시골 고향집 생각이 납니다.초등학교를 마치고 도시로 나온 나의초등학교 시절의 그 느낌과 이 시가 너무 똑같아 새삼 그리움에 물드는 가을입니다.입으로 노래가 흥얼거려집니다.글이 정말 아름답기도 하고,풍경화 같기도 하고, 노래말로도 맛깔이 납니다.

좋은 시 산책 2021.11.12

《좋은 글》 결국은 사랑

《좋은 글》 결국은 사랑심리학 역사상 가장 장기적인 연구를 들라면 단연코 193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온 하버드 대학생 2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프로젝트를 꼽을 것이다. 무려 40년간 이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심리학자 조지 베일런트는 미국의 종합 월간지 를 통해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결국은 사랑'이라는 한마디로 요약했다. 그렇게 기나긴 연구를 통해 얻은 결론을 이처럼 간단하게 규정해도 되는 걸까? 이후 베일런트는 다른 기사에서 오랜 기간의 방대한 자료를 소개하면서 이렇게 언급했다."70년간 축적해 온 이 테이터가 보여주는 것은 이 세상에서 인간관계보더 소중한게 없다는 사실이다."베이런트의 이 말은 오늘날 많은 학자들에게 인용되고 있다.심리학자 에드 디너와 로버트 비스워스 디너는 이라는 책을..

좋은 글 산책 202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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