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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행복정류장 200

<좋은 글 산책>아름다움을 위해 나는 죽었지

아름다움을 위해 나는 죽었지아름다움을 위해 나는 죽었지 -그런데 무덤에 적응되자마자, 진실을 위해 죽은 사람이바로 옆방에 눕혀졌지-그는 내게 '왜 실패했냐?' 고 속삭이며 물었지'아름다움을 위해' 나는 대답했지-'그래 나는 - 진실을 추구하는라- 그것들은 한 몸이니-''우리는 형제로군' 그는 말했지그래서 우리는 가까운 친척처럼 밤에 만나-무덤의 방을 사이에 드고 이야기를 나누었지-이끼가 번성해 우리의 입술이 닿을때까지-그래서 우리의 이름을 덮어버릴 때까지-

좋은 글 산책 2022.11.09

<좋은 시 감상>보름달에게

보름달에게 -이해인 당신이 있어 추운 날도 따듯했고 바람 부는 날에도 중심을 잡았시니다. 슬픔 중에도 웃을 수 있는 위로를 받았습니다. 각이 진 내가 당신을 닮으려고 노력한 세월의 선물로 나도 이제 보름달이 되었네요 사람들이 모두 다 보름달로 보이는 이 눈부신 기적을 당신께 바칠게요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합니다 (이해인 수녀가 고 구본형을 위해 보낸 추모시)

좋은 시 산책 2022.11.08

<좋은 글 산책>선입견을 버려라

선입견을 버려라 경직성은 모든 선입견, 다시 말해 섣부른 판단의 바탕을 이루고 있다. 선입견은 어떤 사람이나 생각, 행동을 끔찍이 싫어하거나 꺼려한다기보다는 익숙한 것이나 나와 비슷한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이 훨씬 맘 편하고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선입견을 갖고 있으면 잘 모르고 어쩌면 골치 아플 가능성이 있는 사람과 일, 생각에 접근하지 않아도 되니까. 그러나 사실 선입견은 자신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 미지의 것을 탐색하지 못하도록 방해하기 때문이다. 즉흥적이 된다는 것은 선입견을 버리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거나 새로운 생각을 시도하도록 스스로를 허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선입견은 애매하고 아리송한 영역으로서의 진입을 막는, 그리하여 성장을 가로막는 이중벽이다, '익숙하지 않는' 사람은 어느 누구도 ..

좋은 글 산책 2022.11.07

<좋은 시 감상>가을이 오네

가을이 오네-김정우 언제나 가난한 바람처럼 흐트러 놓기만 하고 가져가지 못하는 빈 마음에 그리움이 담긴 하늘을 이고 지친 날개를 달고 가을이 오네 그리움은 불면의 바다가 되어 수평선을 넘어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눈물이 되네 눈물로 짠 옷을 입고 그대를 찾아 나서는 밤이슬처럼 아무도 몰래 오는 가을을 훔쳐보고 있네 =>햇살나그네 노트: 가을이 오면 아무런 이유도 없이 그냥 외로운 생각이 먼저 듭니다. 그래서 생각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보고 싶다는 말을 하고 싶어집니다.그러면 만나면 만나보면 될 것을, 하면은 눈물이 납니다. 그리고 그렇게 오는 가을에 물들어 가면서 나이들어 갑니다.노랗게 빨갛게........ 물들어 가는 가을을 혼자 보고 있습니다.빨갛게 물들어 가는 나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좋은 시 산책 2022.11.06

<좋은 시 감상>내가 되는 법

내가 되는 법-김정우 나무를 알기 위해서는 나무의 마음이 되어야 하고 낙엽을 알기 위해서는 낙엽의 마음이 되어야 한다. 구름을 알기 위해서는 구름의 마음이 되어야 하고 하늘을 알기 위해서는 하늘의 마음이 되어야 한다. 바람이 되기 위해서는 바람의 마음이 되어야 하고 낭떠리가 되기 위해서는 낭떠러지의 마음 되어야 한다. 남의 알기 위해서는 남의 마음이 되어야 하고 내가 되기 위해서는 다른 무엇의 마음의 될 수 있어야 한다. =>햇살나그네 노트: 누구의 마음이 되기란 그리 쉽지 않는데 시인은 다른 무엇의 마음을 알아야 한다고 한다. 내가 나를 모르는데 남들의 마음을 어찌 알리오. 그렇기에 나를 알려면 다른 무엇의 마음이 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겠지요.그렇게 노력하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시 산책 2022.11.05

<어른들을 위한 동시> 아무도 없는 것 같지만

아무도 없는 것 같지만-이준관 아무도 없는 것 같지만 손을 뻗으면 나무가 내 손을 잡아 줘요. 아무도 없는 것 같지만 혼자 길을 가면 내 곁에 그림자가 함께 걸어가요. 아무도 없는 것 같지만 밤 하늘를 쳐다보면 별이 나를 지켜 봐요. =>햇살나그네 노트: 살다 보면 외로울 때가 있습니다. 누구나 나 혼자라는 느낌이 들어서 외롭고 쓸쓸하고 슬프기도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건 생각의 차이라는 거지요. 아무도 없는 것 같지만 곁에는 많은 것들이 있지요.꼭 사람이 아니라도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안다면 덜 외롭겠지요. 최근에 본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함께하는 가구와 집구들과 대화하는 것을 보았어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는 것은 대화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소통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겠지요, 소통을 대화만을..

좋은 시 산책 2022.11.04

<어른들을 위한 동시> 할아버지

할아버지-정지용 할아버지가 담뱃대를 물고 들에 나가시니, 궂은 날도 곱개 개이고, 할아버지가 도룡이를 입고 들에 나가시니, 가문 날도 비가 오시네. =>햇살나그네 노트: 나의 할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봄날에 마당에 앉아 벼수확을 하고 나면 남는 볏단을 초가 지붕을 다시 덮기 위해(개량) 엮고 있는 가운데 장닭들이 그 주변을 기웃거리며 먹이를 주어 먹는 평화로운 모습이 기억이 납니다. 나의 아들의 할아버지인, 나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어떤 할아버지로 기억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톱,망치 등 여러 연장을 가지고 집에서 여러가지를 만들거나,명절 때 집에 가면 바다에 나가 투망으로 낙지를 잡아오시던 모습을 기억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나의 7살 지금의 손녀에게는 나는 어떤 할아버지로 기억하게 될지 궁금합니다...

좋은 시 산책 2022.11.03

<어른들을 위한 동시> 사랑

사랑-서동수 나는 어머니가 좋다. 왜 그냐면 그냥 좋다. =>햇살나그네 노트 낳아주시고 길러주시고,그 안에 가득한 무한한 사랑은 아주 자연스러운 것이죠. 그 자연스런 사랑이 그냥 좋아지게 만드는 것이지요. 그래서 그냥 좋은 이유를 쉽게 표현할 수 없는 것이죠. 살아가면서 어머니가 아닌 다른 사람의 경우도 지내다 보면 은연중에 그냥 좋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을 더 깊게 생각해 보면, 나에게 아무 조건없이 자연스러운 사랑의 표현을 하고 있었던 것일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나도 그 사람도 서로를 그렇게 자연스럽게 좋아하고 있는것인지도 모릅니다. 살면서 그냥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행운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좋은 시 산책 2022.11.02

<좋은 글 산책> 행복의 F4

행복의 F4 쌍둥이 연구를 포함한 몇몇 연구 결과는 개인의 행복지수가 유전적인 설정값을 기준으로 약간씩 달라질 뿐, 큰 변화는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노력하면 행복설정값을 어느 정도까지 높일 수 있다. 슬픈 일은 덜 생각하고, 즐거운 일에 더 집중한다. 건강을 해치지 않는 한에서 좋아하는 일을 하는 시간을 늘린다. 돈은 행복에 그다지 중요한 요소가 아니다.(기아로 고통받는 민족을 제외한다). 물질에 집착하지 않고, 비교하며 서글퍼하지 않으며, 진정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다. 이런 관점에서 나는 네 가지 F, F4의 행복을 믿는다. 믿음(faith), 건강(form), 가족(family), 친구(friend), 이 F4는 동물 행동 F4,즉 먹기(feeding), 싸우기(..

좋은 글 산책 2022.11.01

<좋은 글 산책> 감정과 기분의 차이

감정과 기분의 차이여기에서 감정과 기분의 차이를 알아보는 것이 좋겠다. 우리 모두가 감정도 있고, 기분도 있다. 둘 다 느낌이 개입하기는 하지만 이 둘은 엄연히 다르다. 가장 큰 차이는 감정이 기분보다 짧다는 점이다. 기분은 하루종일 지속될 수도 있고, 때로는 이틀로 가지만 감정은 몇 분, 때로는 몇 초 간격으로 왔다가 사라진다.기분은 미약하지만 지속적인 감정 상태와 흡사하다. 욱하는 기분이라면 항상 약간 짜증이 나 있으며 언제고 화가 폭발할 수 있는 상태다. 우울한 기분이라면 약간 슬프며 언제고 아주 슬퍼질 수 있다. 혐오스러운 기분에는 역겨움과 경멸이 담겨 있으며, 도취감 또는 고조된 기분에는 흥분과 즐거움이, 불안한 기분에는 두려움이 담겨 있다. 기분은 구체적인 감정으로 나타난다. 욱하는 기분일 때..

좋은 글 산책 202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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